2월 인사말

작성일2008/01/29 조회수346
생각은 무엇일까? 글쎄..... 한번 생각해 볼까?

생각은 머릿속에서 뭉게뭉게 피어나는 연기 아닐까? 그럴지도 몰라.
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무언가 생각해 내는 건
연기에서 새로운 모양이 나타나는 것 같아.

생각은 지나간 일들이 비치는 신비한 거울 아닐까? 그럴지도 몰라.
예전 일을 생각하면 잊었던 슬픔과 기쁨이 거울 속처럼 들여다보여.

생각은 끝없는 하늘로 열린 창 아닐까? 그럴지도 몰라.
무언가 겨우 생각해 냈을 때는 해가 뜰 때처럼 머릿속이 환해지잖아.

생각은 마법의 유리로 만든 투명한 그릇 아닐까? 그럴지도 몰라.
바닥이 보이지 않는 한없이 깊은 그릇......

생각은 거울로 만든 방이 가득한 성 아닐까? 그럴지도 몰라.
골똘히 생각하다 보면 모든 것이 두 개로, 세 개로......

생각은 커다랗고 캄캄한 장롱 아닐까? 그럴지도 몰라.
가끔은 생각하기가 싫기도 해. 꼭꼭 숨겨 놓았던 두려움이 새어 나올까 봐.

생각은 조용히 타고 날아갈 수 있는 나만의 풍선 아닐까? 그럴지도 몰라.
생각에 잠기면 세상 끝까지도 갈 수 있으니까.

생각은 그림과 이야기가 가득한 아름다운 책 아닐까? 그럴지도 몰라.
생각 속에서 나는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지어내니까.

생각은 장면이 계속 바뀌는 화면 아닐까? 그럴지도 몰라.
앞으로 내 꿈을 생각하면 꼭 영화를 보는 것 같거든.

생각은 깊숙이 비밀을 감춰 놓은 나만의 상자 아닐까? 그럴지도 몰라.
아무도 볼 수 없고 아무도 훔쳐 가지 못하도록.

생각은 엉켜 버린 실뭉치 아닐까? 그럴지도 몰라.
대답을 하려고 열심히 생각해도 질문만 풀려 나오는......

생각은 이야기할 수 있고, 가지고 놀 수도 있고, 그릴 수도 있고,
쓸 수도 있고, 춤추게 할 수도 있어요.
생각으로는 뭐든지 할 수 있어요.
무엇보다도 생각은 말하지 않고 가만히 깊이 감춰 놓을 수 있어요.
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게 바로 생각이에요.

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“생각”

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생각.
바로 이 생각을 통하여 우리 아이들이 즐거움과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
아이붐이 늘 함께하고 있습니다. 행복한 생각, 좋은 생각들만 가득 하세요.